2026년 8월 13일 목요일

네이버, 영업이익 줄었는데 주가는 왜 뛰었을까 (자사주 소각·두나무 인수 총정

실적표만 보면 나쁜 소식이었습니다

2026년 2분기 네이버 실적표를 숫자로만 보면 그리 밝지 않습니다. 매출은 3조 38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203억 원으로 오히려 0.2% 줄었고 시장 기대치에도 못 미쳤습니다. AI 인프라와 Npay 커넥트, 콘텐츠 투자가 확대되면서 영업비용이 2조 8684억 원까지 19.8% 늘어난 영향입니다. 영업이익률도 15.4%로 2.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실적 발표를 전후해 네이버 주가는 하루 만에 8.4% 급등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이해가 안 가는 반응이라, 그 배경을 짚어봤습니다. 

2026 네이버 주가와 자사주 소각을 상징하는 이미지

첫 번째 이유: 1조원 자사주, 실제로 태워버렸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자사주 소각입니다. 네이버는 8월 3일,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490만1094주를 실제로 소각했습니다. 발행주식 총수의 3.1%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금액으로 따지면 1조169억7700만원 규모입니다. 이건 갑자기 나온 결정이 아니라, 지난 2월 6일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계획(2025~2027년, 직전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의 25~35%를 자사주 매입·소각이나 현금배당으로 환원)의 이행분입니다. 앞서 다룬 [코리아 밸류업 지수](출처: 경제돋보기 기존 게시글)에서 짚었듯, 최근 국내 상장사들 사이에서 자사주 소각처럼 실제 주주가치를 높이는 행동이 늘고 있는데, 네이버의 이번 소각도 이 흐름 위에 있습니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 수 자체를 줄여서 남은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서, 실적이 다소 부진해도 주가에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목 2026년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조3,888억원 +16.2%
영업이익 5,203억원 -0.2%
영업이익률 15.4% -2.5%p
당기순이익 7,043억원 +41.6%

흥미로운 건 당기순이익입니다. 영업이익은 줄었는데 당기순이익은 41.6%나 늘었는데, 이는 지분법 이익과 금융상품 평가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입니다. 본업(영업)에서는 투자 확대로 이익이 눌렸지만, 보유 지분·금융자산의 평가가치가 오르면서 최종 순이익은 오히려 좋아진 셈입니다.

저도 이번 실적 발표를 보고 처음엔 영업이익 감소만 눈에 들어와서 부정적으로 봤는데, 자사주 소각과 순이익 증가까지 같이 놓고 보니 생각보다 복잡한 그림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두 번째 이유: 두나무(업비트) 인수, 20조원 금융 플랫폼

주가 반등의 또 다른 축은 두나무 인수 소식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이 이사회 승인을 받았는데, 교환 비율은 네이버파이낸셜 4.9조원 대 두나무 15.1조원, 즉 1대 3.06 비율입니다. 이 거래가 마무리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 즉 네이버의 손자회사로 편입되고, 연결 실적 편입 시점은 2026년 9월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앞서 다룬 [원화 스테이블코인](출처: 경제돋보기 기존 게시글)에서 짚었듯 두나무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모회사인데, 이 인수가 성사되면 약 20조원 규모의 금융 플랫폼이 새로 탄생하는 셈입니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소식까지 겹치면서, 시장에서는 네이버의 AI·금융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부진한 분기 실적보다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인수를 상징하는 이미지

AI 서비스도 빠르게 자리 잡는 중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이 눌렸다는 점을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는 이유도 있습니다. 네이버의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AI 탭'은 출시 한 달여 만인 8월 초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주간 재방문율도 테스트 초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3분기에는 AI 광고 솔루션 'ADVoost'를 통한 광고 수익화가 본격화될 예정이고, 부동산 매물 찾기 기능 고도화와 웹 브라우저 특화 에이전트 추가, 연내 건강 에이전트 출시까지 계획돼 있습니다. 즉 지금의 영업비용 증가는 이 서비스들을 키우는 데 들어간 투자 비용의 성격이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저라면 단기 실적 숫자 하나보다, 이 투자들이 실제로 3분기 이후 수익화로 이어지는지를 몇 분기 더 지켜볼 것 같습니다. 투자 확대 시기의 실적 둔화는 성장기업에서 흔히 나타나는 패턴이기도 하니까요.

이 사례가 시사하는 것

이번 사례는 투자할 때 실적 숫자 하나만 보고 판단하면 놓치는 부분이 많다는 걸 잘 보여줍니다. 영업이익이라는 하나의 지표만 보면 부정적 신호였지만, 자사주 소각(주주환원), 당기순이익 증가(지분법·금융평가이익), 신사업 확장(두나무 인수, AI 서비스)까지 함께 놓고 봐야 시장이 왜 그렇게 반응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앞서 다룬 [리츠 배당수익률](출처: 경제돋보기 기존 게시글)에서도 짚었듯, 숫자 하나의 표면적인 의미보다 그 숫자가 왜 그렇게 나왔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습관이 투자 판단에서 중요합니다.

참고로 알아두시면 좋은 것

이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하는 내용이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기업 활동과 시장 반응을 정리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개별 기업에 대한 투자 판단은 재무제표, 사업보고서, 애널리스트 리포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신 뒤 본인 책임하에 결정하셔야 합니다.

FAQ

Q1. 자사주 소각과 자사주 매입은 같은 건가요?

아닙니다. 매입은 회사가 시장에서 자기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고, 소각은 그렇게 사들인 주식을 아예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소각까지 이뤄져야 발행주식 수가 실제로 줄어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확실해집니다.

Q2. 두나무 인수는 언제 완전히 마무리되나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식교환은 이사회 승인 단계이며, 연결 실적 편입 시점은 2026년 9월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최종 절차와 시점은 추가 공시를 통해 확정될 예정입니다.

Q3. 영업이익이 줄었는데 왜 주가가 올랐나요?

자사주 소각(주주환원), 두나무 인수와 엔비디아 투자 소식(신사업 확장 기대), 당기순이익 증가(지분법·금융평가이익) 등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시장이 영업이익 감소보다 이런 요인들에 더 크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참고 출처

2026년 8월 12일 수요일

청년도약계좌 신규가입 끝났다는데, 지금은 뭘 알아야 하나 (청년미래적금 총정리)

"이제 청년도약계좌 못 만드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맞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2025년 12월 31일부로 신규 가입이 종료됐습니다. 이미 가입해서 납입 중이신 분들은 5년 만기까지 그대로 혜택을 유지할 수 있지만, 새로 가입하려던 분이라면 이제 이 상품으로는 시작할 수 없습니다. 대신 2026년 6월 후속 상품인 청년미래적금이 새로 나왔습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조건은 다르기 때문에, 지금 사회초년생이거나 목돈 마련 상품을 찾고 계신다면 이 차이부터 정리하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청년도약계좌 신규가입 종료와 청년미래적금 전환을 상징하는 이미지

청년도약계좌, 기존 가입자는 그대로 유지하면 된다 

이미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해서 납입 중이시라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월 최대 70만원 한도 안에서 자유롭게 납입하는 5년 만기 상품 구조가 그대로 유지되고, 정부기여금(월 최대 3만3000원)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도 만기까지 이어집니다. 5년을 다 채우면 원금 4200만원(월 70만원×60개월)에 정부기여금 최대 약 198만원, 여기에 이자(연 6% 가정 시 약 640만원)까지 더해 약 5000만원 규모의 목돈을 손에 쥘 수 있는 구조입니다. 다만 총급여가 6000만원을 넘어 7500만원 이하인 구간은 정부기여금 없이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만 적용된다는 점은 참고하셔야 합니다. 

새로 시작한다면: 청년미래적금 

지금 새로 가입하려는 분이라면 청년미래적금이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입니다. 청년도약계좌보다 만기가 2년 짧은 3년이고, 월 납입 한도는 50만원으로 20만원 적습니다. 대신 정부기여금 매칭 비율이 6~12%로 더 높고, 중소기업에 신규 취업한 청년이라면 12% 우대형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은행 이자도 기본금리 연 5.0%에 우대금리 최대 3%p를 더하면 최고 연 8.0%까지 받을 수 있어서, 시중 적금 상품과 비교해도 확실히 유리한 편입니다. 

제 동생이 올해 초 취업하면서 청년도약계좌를 알아봤는데 이미 신규가입이 끝나 있었습니다. 처음엔 아쉬워했는데, 청년미래적금이 만기가 3년으로 더 짧다는 걸 알고 나서는 오히려 본인 상황엔 이게 더 맞겠다며 반가워하더라고요.

청년미래적금 은행 상담을 상징하는 이미지

갈아타기 창구, 사실 이미 지났습니다 

여기서 꼭 짚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에서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이건 2026년 6월, 청년미래적금 최초 가입자격 조회 신청 기간에만 가능했습니다. 이 기간에 특별중도해지로 처리하면 정부기여금을 지키면서 이동할 수 있었지만, 지금(8월) 시점에서는 이 창구가 이미 닫혔습니다. 혹시 6월에 이 기회를 놓치셨다면, 아쉽지만 지금은 기존 청년도약계좌를 5년 만기까지 유지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중도에 일반 해지를 하면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상당 부분 잃게 되므로, 갈아타기를 놓쳤다고 해서 서둘러 해지하는 건 오히려 손해입니다. 

저라면 이미 6월 창구를 놓쳤다면 억지로 방법을 찾기보다, 남은 만기 기간과 지금까지 쌓인 정부기여금을 계산기로 먼저 뽑아본 다음 유지 여부를 판단할 것 같습니다. 이미 몇 년 납입한 상태라면 중도해지보다 만기까지 가는 쪽이 대부분 유리하거든요. 

두 상품, 결국 뭘 기준으로 골라야 하나 

앞으로 청년미래적금에 새로 가입하려는 분이라면, 판단 기준은 이렇습니다. 5년이라는 기간이 부담스럽고 빨리 목돈을 마련하고 싶다면 3년 만기인 청년미래적금이 낫습니다. 반대로 시간을 두고 더 큰 목돈을 만들고 싶고, 월 70만원까지 여유 있게 납입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이미 청년도약계좌가 있다는 전제하에) 만기까지 유지하는 게 유리합니다. 소득이 낮아 정부기여금 매칭 비율이 높은 구간에 해당한다면, 어느 상품이든 최대한 만기까지 채우는 게 이득이 가장 큽니다. 

지금 확인해야 할 것 

지금 청년도약계좌를 유지 중이시라면 은행 앱에서 현재까지 쌓인 정부기여금과 예상 만기 수령액부터 확인해보세요. 새로 가입을 고민 중이시라면 청년미래적금의 가입 조건(만 19~34세, 소득 요건)을 서민금융진흥원이나 취급은행(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 등) 앱에서 확인하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FAQ 

Q1. 청년도약계좌를 지금 중도 해지하면 손해인가요? 

네, 3년 이상 유지하지 않고 중도 해지하면 비과세 혜택과 정부기여금 일부를 잃게 됩니다. 이미 상당 기간 납입하셨다면 만기까지 유지하는 게 대부분 유리합니다. 

Q2. 청년도약계좌와 청년미래적금 중복 가입이 가능한가요? 

아니요, 중복 가입은 되지 않습니다. 기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가 청년미래적금으로 이동하려면 특별중도해지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는 정해진 갈아타기 신청 기간에만 가능했습니다. 

Q3. 청년미래적금 갈아타기 신청 기간을 또 놓쳤는데, 다음 기회가 있을까요? 

현재로서는 다음 갈아타기 신청 기간이 별도로 공지되지 않았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 공지사항을 주기적으로 확인하시거나, 추가 모집 기간이 열리는지 취급은행에 문의해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참고 출처 

2026년 8월 11일 화요일

근로장려금 반기신청, 9월 15일까지입니다 (몰라서 못 받는 돈)

 "안내문 못 받았으니 나는 대상 아니겠지"가 가장 흔한 착각입니다

근로장려금은 일하고 있지만 소득이 충분하지 않은 가구에 국세청이 현금을 직접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분이라도 받을 수 있는데, 문제는 국세청 안내문을 못 받았다고 지레짐작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안내문이 오지 않았더라도 본인이 소득·재산 기준을 충족한다면 직접 신청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1~6월)에 근로소득이 있었다면, 9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진행되는 반기신청 기간을 놓치지 않으셔야 합니다.

2026 근로장려금 반기신청 안내문 확인을 상징하는 이미지

 나는 대상일까: 소득·재산 기준부터 확인

가구 유형에 따라 소득 기준과 최대 지급액이 다릅니다.

가구 유형 연소득 기준 최대 지급액
단독가구 2,200만원 미만 165만원
홀벌이가구 3,200만원 미만 285만원
맞벌이가구 4,400만원 미만 330만원

여기에 함께 사는 가구원의 재산(주택·토지·예금·자동차 등)을 모두 합친 금액이 2억4000만원 미만이어야 합니다. 최근 세법 개정으로 특히 맞벌이 가구의 소득 문턱이 낮아지면서, 예전에는 대상이 아니었던 가구도 새로 해당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본인이 애매하다고 느끼신다면 지레 포기하지 마시고, 국세청 홈택스나 손택스 앱에서 직접 조회해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제 주변에도 프리랜서로 일하다 최근에 정규직으로 전환된 지인이 있는데, 본인은 해당 안 될 거라고 생각했다가 국세청 안내문을 받고 나서야 몰랐던 돈을 챙긴 경우가 있었습니다.

반기신청 vs 정기신청, 뭐가 다른가

신청 방식은 두 갈래입니다. 근로소득만 있는 분이라면 반기신청과 정기신청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반기신청은 연간 소득을 상반기·하반기로 나눠 미리 받는 방식으로, 상반기분은 9월에 신청해 12월 말에, 하반기분은 다음 해 3월에 신청해 6월 말에 지급받습니다. 정기신청보다 최대 몇 달 먼저 현금을 손에 쥘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반면 사업소득이나 종교인소득이 함께 있는 분이라면 반기신청이 불가능하고, 5월 한 달간 진행되는 정기신청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근로장려금 반기신청과 정기신청 계산을 상징하는 이미지

9월에 신청하면 다음 해 3월엔 안 해도 됩니다

한 가지 편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9월에 상반기분 반기신청을 정상적으로 마쳤다면, 국세청에서는 이를 하반기 신청까지 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즉 다음 해 3월에 다시 신청하지 않아도 되고, 신청 내역이 정상적으로 접수됐는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다만 미리 받은 반기 지급액과 실제 연간 소득을 기준으로 계산된 최종 금액이 다를 경우, 다음 정산에서 차감되거나 반대로 부족분을 추가로 지급받는 정산 절차가 있다는 점은 알아두셔야 합니다.

저라면 근로소득만 있는 상황이라면 굳이 다음 해까지 기다리지 않고 반기신청으로 조금이라도 먼저 받는 쪽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목돈이 급하지 않더라도, 몇 달 일찍 받아서 다른 계획에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기한을 놓치면 5%가 깎입니다

혹시 9월 신청 기간을 놓치셨더라도 아예 받을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기한 후 신청 제도를 통해 나중에라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원래 받을 수 있었던 장려금의 95%만 지급됩니다. 5%가 깎이는 건 크지 않아 보여도, 최대 지급액 기준으로 보면 맞벌이가구는 16만5000원 정도를 손해 보는 셈이니, 가급적 정해진 기간 안에 신청하시는 게 유리합니다. 신청 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카카오톡·네이버·문자로 모바일 안내문을 받으셨다면 '신청하기' 버튼을 눌러 홈택스 모바일 화면에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만 입력하면 완료되고, 종이 안내문을 받으셨다면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안내문을 받지 못하셨다면 홈택스나 손택스 앱, 또는 ARS(1544-9944)를 통해 직접 신청하시면 됩니다.

지금 확인해두면 좋은 것

지금 하실 일은 간단합니다. 홈택스나 손택스 앱에서 본인이 근로장려금 대상인지부터 조회해보세요. 대상이라면 근로소득만 있는지, 사업소득이 섞여 있는지 확인해서 반기신청과 정기신청 중 유리한 쪽을 선택하시고, 9월 15일까지 신청을 마무리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신청 후에는 홈택스의 '심사진행상황 조회'에서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다룬 [연말정산 미리보기](출처: 경제돋보기 기존 게시글)와 마찬가지로, 이런 정부 지원 제도는 알아서 챙기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는 돈이라는 점을 기억해두시면 좋겠습니다.

FAQ

Q1. 국세청 안내문을 받지 못했는데 신청할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안내문은 참고용일 뿐이고, 본인이 소득·재산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되면 안내문 없이도 홈택스나 손택스 앱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습니다.

Q2. 9월 신청 기간을 놓치면 아예 못 받나요?

아닙니다. 기한 후 신청을 통해 나중에 신청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원래 받을 금액의 95%만 지급됩니다.

Q3. 사업소득과 근로소득이 함께 있으면 반기신청을 못 하나요?

맞습니다. 사업소득이나 종교인소득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반기신청이 불가능하고, 5월에 진행되는 정기신청으로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참고 출처

전세보증보험, 신청 기한 놓치면 가입 자체가 막힙니다

 "이사하고 천천히 알아봐야지"가 가장 위험한 생각입니다

전세 계약을 마치고 나면 다들 안도의 한숨부터 쉬시는데, 사실 진짜 챙겨야 할 일은 그다음입니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아무 때나 가입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명확한 신청 기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신규 계약이라면 잔금 지급일과 전입신고일 중 늦은 날을 기준으로 계약 기간의 절반 이내에 신청해야 합니다. 2년 계약이라면 1년 안에는 가입을 마쳐야 한다는 뜻입니다. 갱신 계약도 마찬가지로 갱신 계약 기간의 절반 이내로 정해져 있어서, 이 기한을 놓치면 가입 자체가 원천 차단됩니다.

2026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신청 서류를 상징하는 이미지

세 기관 중 어디서 가입해야 하나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취급하는 기관은 세 곳입니다. 본인 상황에 따라 유리한 곳이 달라집니다.

기관 특징 이런 분께 유리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가장 대중적, 청년·신혼부부·저소득층 보증료 할인 최대 50~60% 일반 빌라·다세대 전세, 보증료 지원까지 챙기고 싶은 경우
SGI 서울보증 보증금 한도 제한 없음 보증금 7억원을 넘는 고액 아파트 전세
HF
(한국주택금융공사)
전세지킴보증, 보증료가 가장 저렴 HF 전세자금대출을 이미 이용 중이거나 이용 예정인 청년·신혼부부

HUG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기준 전세보증금 7억원 이하 주택이 대상이라, 이를 넘는 고액 아파트라면 사실상 SGI가 유일한 선택지에 가깝습니다. 반대로 HF 전세지킴보증은 HF의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사람만 가입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는 대신, 세 기관 중 보증료가 가장 저렴한 편입니다.

저도 처음 전세 계약할 때 보증보험이 있다는 것만 알았지 신청 기한이 정해져 있다는 건 몰랐습니다. 다행히 부동산 중개사님이 미리 알려주셔서 놓치지 않았는데, 그 얘기를 못 들었다면 정말 아찔했을 것 같아요.

보증료, 얼마나 나오나

보증료는 '보증금액×보증료율×계약기간(일수)/365'로 계산됩니다. HUG 기준 보증료율은 연 0.097%부터 0.211%까지 주택 유형과 보증금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전세보증금 2억원, 보증료율 0.15%, 계약기간 2년(730일)이라면 대략 60만원 안팎의 보증료가 나옵니다. 부담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무주택 세대주이면서 일정 소득 이하 가구라면 납부한 보증료의 12%를 세액공제(연 300만원 한도)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계산을 상징하는 이미지

보증료를 아예 돌려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국토교통부와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보증료 지원 사업도 챙길 만합니다. 신청일 기준 보증 효력이 유효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해 보증료를 완납한 무주택 임차인이라면, 이미 납부한 보증료 전액(최대 4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전세보증금 3억원 이하 주택에 거주해야 하고, 등록임대사업자의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경우나 임차인이 법인인 경우, 외국인·재외국민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앞서 다룬 [전세자금대출 한도](출처: 경제돋보기 기존 게시글)와 함께 챙기면, 대출 이자 부담과 보증보험 비용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셈입니다.

저라면 보증금이 3억원 이하라면 국토부 보증료 지원 사업부터 챙기고, 그 이후에 남는 금액이 있다면 세액공제까지 받는 순서로 접근할 것 같습니다. 서류만 조금 챙기면 실질적으로 보증료 부담이 거의 사라지는 셈이니까요.

최근 심사가 깐깐해진 이유

최근 전세사기 사건이 늘면서 보증기관들의 심사 기준도 강화됐습니다. 등기상 권리 문제(경매·압류 등)가 있는 주택, 불법 건축물, 공장·근린생활시설 같은 비주거용 건물은 애초에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여기에 보증금이 주택 가격 대비 지나치게 높은 경우를 걸러내는 기준도 까다로워졌습니다. 이런 흐름을 감안하면, 계약 전에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는 것뿐 아니라 "이 집이 보증보험 가입 대상이 되는지"를 부동산 중개사나 보증기관에 미리 문의해보는 게 안전합니다. 현장에서는 계약금과 잔금을 다 치른 뒤에야 가입 불가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니,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에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지금 확인해두면 좋은 것

지금 전세 계약을 앞두고 계시거나 이미 거주 중이시라면, 먼저 본인 계약이 신청 기한(계약 기간의 절반 이내) 안에 있는지부터 확인해보세요. 그다음 보증금 규모에 따라 HUG·SGI·HF 중 어느 기관이 유리한지 따져보시고, 무주택 세대주라면 보증료 지원 사업과 세액공제까지 함께 신청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정확한 가입 가능 여부는 각 기관 공식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미리 조회해볼 수 있습니다.

FAQ

Q1. 전세보증보험 신청 기한을 놓치면 정말 가입할 방법이 없나요?

원칙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신규 계약은 계약 기간의 절반, 갱신 계약도 갱신 기간의 절반 이내로 신청 기한이 정해져 있어서, 이 기간을 넘기면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이사 직후 최대한 빨리 확인하고 신청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Q2. 보증금이 7억원을 넘으면 어떤 상품을 이용해야 하나요?

HUG는 수도권 기준 전세보증금 7억원 이하만 가입할 수 있어서, 이를 넘는 고액 아파트라면 보증금 한도 제한이 없는 SGI 서울보증이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입니다.

Q3. 보증료 지원과 세액공제를 둘 다 받을 수 있나요?

조건을 충족한다면 가능합니다. 다만 각각 요건(소득, 보증금 규모, 세대주 여부 등)이 다르므로, 본인이 두 가지 모두에 해당하는지 국토교통부나 지자체 공고를 통해 개별 확인하셔야 합니다.

참고 출처

2026년 8월 8일 토요일

국민연금 5년 일찍 받을까 늦게 받을까, 손익분기점으로 정리했습니다

한번 선택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국민연금 조기수령을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꼭 아셔야 할 게 있습니다. 이 선택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조기노령연금을 신청한 뒤 "역시 안 되겠다, 정상수령으로 바꿔야지"라거나 "연기연금으로 전환해야지"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감액된 금액이 평생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신청 전에 손익분기점부터 정확히 계산해보고 결정하셔야 합니다.

국민연금 조기수령 신청 서류 검토를 상징하는 이미지

세 가지 선택지, 감액과 증액의 폭부터 정리

국민연금 수령 시기는 세 갈래로 나뉩니다. 정상수령 나이는 출생연도에 따라 다른데, 1969년생 이후부터는 만 65세부터 받습니다. 여기서 최대 5년 앞당기면 조기노령연금, 최대 5년 늦추면 연기연금입니다.

구분 시기 감액·증액률 특징
조기수령 최대 5년 일찍 (만 60세부터) 연 6%씩 감액, 최대 30% 감액 평생 감액 적용, 되돌릴 수 없음
정상수령 출생연도별 정해진 나이 감액·증액 없음 기준이 되는 원래 수령액
연기수령 최대 5년 늦게 연 7.2%씩 증액, 최대 36% 증액 오래 살수록 유리

숫자만 보면 연기수령의 증액 폭(연 7.2%)이 조기수령의 감액 폭(연 6%)보다 커서, 얼핏 "무조건 늦게 받는 게 이득 아닌가" 싶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몇 살까지 사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는 계산입니다.

손익분기점은 몇 살일까

조기수령과 정상수령을 비교하면 손익분기점은 대략 76~78세 사이로 계산됩니다. 이 나이 이전에 사망한다면 일찍 받기 시작한 조기수령이 총수령액 면에서 유리하고, 이 나이를 넘겨 오래 살수록 정상수령이 유리해집니다. 정상수령과 연기수령을 비교하면 손익분기점은 81~84세 정도로 더 늦게 형성됩니다. 통계청 평균 기대수명을 감안하면, 특히 여성의 경우 이 손익분기점을 넘겨 사는 비율이 높아서 연기수령의 이점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몇 년 전 이 결정을 앞두고 고민이 많으셨는데, 결국 건강 상태와 다른 소득이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보시더라고요. 손익분기점 숫자보다 지금 당장의 생활비 사정이 더 크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국민연금 손익분기점 계산을 상징하는 이미지

나이 말고도 확인해야 할 것들

손익분기점만큼 중요한 게 몇 가지 더 있습니다. 먼저 조기수령을 고려 중이라면 소득 기준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사업소득이나 근로소득이 2026년 기준 연 2541만원을 넘으면 조기노령연금이 감액되거나 지급이 정지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소득이 없거나 적은 상태에서 은퇴했다면 소득 공백기를 메우는 용도로 조기수령이 실질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앞서 다룬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출처: 경제돋보기 기존 게시글)이나 [연금저축·IRP](출처: 경제돋보기 기존 게시글)처럼 다른 노후 자금원이 충분하다면, 국민연금만큼은 연기수령으로 돌려 나중에 더 크게 받는 전략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또한 조기수령으로 월 수령액이 줄어들면 오히려 기초연금 수급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 사망 시 유족연금도 감액된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된다는 점도 함께 알아두셔야 합니다.

저라면 은퇴 후 다른 소득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면 조기수령을 진지하게 고려하겠지만,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으로 당장 생활비가 어느 정도 충당된다면 굳이 서두르지 않고 연기수령 쪽에 무게를 둘 것 같습니다.

2026년 개혁, 이 결정에도 영향을 줍니다

앞서 다룬 [국민연금 보험료율 개혁](출처: 경제돋보기 기존 게시글)에서 짚었듯, 2026년 이후 가입 기간부터는 소득대체율 43%가 적용됩니다. 가입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리고 2026년 이후 납입 비중이 클수록 이번 개혁으로 늘어나는 수령액 폭이 커지는 구조입니다. 즉 지금 조기수령이냐 연기수령이냐를 고민하실 때, 이번 개혁으로 원래 예상했던 수령액 자체가 달라졌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감안하셔야 합니다.

지금 확인해두면 좋은 것

수령 시기를 고민 중이시라면, 먼저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나 '내 곁에 국민연금' 앱에서 본인의 예상 수령액을 조기·정상·연기 세 가지 시나리오로 각각 확인해보세요. 그다음 본인의 건강 상태, 현재 소득 여부, 다른 연금 자산(퇴직연금·개인연금) 규모를 종합적으로 놓고 판단하시는 게 좋습니다. 신청 전에 국민연금공단 지사나 콜센터(국번없이 1355)를 통해 개인별 정확한 예상액을 상담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FAQ

Q1. 조기수령을 신청한 뒤 마음이 바뀌면 취소할 수 있나요?

원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조기노령연금은 한번 선택하면 감액된 금액이 평생 적용되고, 나중에 연기연금으로 전환하거나 정상수령으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Q2. 조기수령 중에 소득이 생기면 어떻게 되나요?

사업소득이나 근로소득이 2026년 기준 연 2541만원을 넘으면 연금액이 줄거나 지급이 정지될 수 있습니다. 조기수령을 고려 중이라면 이후 소득 계획도 함께 점검하셔야 합니다.

Q3. 무조건 오래 살 것 같으면 연기수령이 유리한가요?

일반적으로는 그렇지만, 다른 노후 자금이 부족해 당장 생활비가 필요하다면 손익분기점 계산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건강 상태, 현재 소득, 보유 자산을 함께 고려해 결정하셔야 합니다.

참고 출처

예금자보호한도 1억원, "계좌마다 1억원"이라고 오해하면 안 됩니다

24년 만에 두 배로 올랐는데, 정작 기준을 헷갈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금자보호한도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오른 지 벌써 1년 가까이 지났습니다. 법 개정(2025년 1월 21일)과 시행령 의결(2025년 7월 22일)을 거쳐 2025년 9월 1일부터 시행됐고, 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증권사·보험사·상호금융까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그런데 검색해보면 여전히 "계좌마다 1억원씩 보호되는 거 아니냐"는 질문이 자주 보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건 틀린 이해입니다.

예금자보호한도 1억원 분산예치를 상징하는 이미지

진짜 기준은 "1인당, 금융회사당"입니다

정확한 기준은 1인당, 1개 금융회사당,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억원입니다. 같은 은행 안에 예금·적금·파킹통장을 여러 개 나눠 갖고 있어도, 그 은행 안에서는 전부 합산해서 1억원까지만 보호됩니다. 예금 계좌 3개에 각각 5000만원씩 넣어뒀다고 해서 1억5000만원이 보호되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반대로 서로 다른 금융회사에 나눠 예치했다면, 각 금융회사별로 별도로 1억원씩 인정됩니다. 부부라면 각자 명의로 나눠서 예치할 경우 한 사람당 1억원씩, 총 2억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별도로 신청할 필요도 없습니다. 상향된 한도는 자동으로 적용되고, 2025년 9월 1일 이전에 가입한 예적금도 가입 시점과 관계없이 소급 적용됩니다.

저도 처음엔 계좌마다 1억원씩 보호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정리하면서 같은 은행 안 계좌는 다 합산된다는 걸 알고 예치 계획을 다시 짰습니다.

모든 상품이 다 보호되는 건 아닙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확인해야 할 게 있습니다. 예금자보호는 상품 종류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다릅니다.

상품 유형 예금자보호 여부 비고
예금·적금·파킹통장 보호 (1억원 한도) 원금+이자 합산
종금형 CMA 보호 (1억원 한도) 일반 CMA와 혼동 주의
RP형 CMA 비보호 증권사 자체 운용 상품이라 대상 아님
우체국 예금 전액 보호 (한도 없음) 국가가 직접 보증
증권사 위탁계좌 예탁금 부분 보호 상품 구조에 따라 별도 확인 필요

CMA는 특히 헷갈리기 쉬운데, 이름이 같아도 '종금형'이냐 'RP형'이냐에 따라 보호 여부가 완전히 갈립니다. 가입 전에 상품 설명서에서 이 구분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예금자보호 대상 금융상품 비교를 상징하는 이미지

1억원 넘는 목돈이 있다면: 분산 전략

목돈이 1억원을 넘는다면 분산이 답입니다. 3억원이 있다면 세 곳의 금융회사에 1억원씩 나눠 예치하면 전액을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같은 금융지주 소속이라도 법인격이 다른 은행이라면 별도 한도로 인정되지만, 정확히 어떤 관계인지는 가입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앞서 다룬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출처: 경제돋보기 기존 게시글)에서 언급했던 IRP 계좌는 예금자보호와는 조금 다른 논리로 별도 보호되니, 목돈을 여러 상품에 나눠 굴리고 계신다면 상품별로 보호 기준이 다르다는 점을 함께 기억해두셔야 합니다.

저라면 목돈이 1억원을 넘어가는 시점부터는 무조건 다른 금융회사로 나눠서 예치할 것 같습니다. 이자 몇 푼 더 받으려다 원금 보호 자체를 놓치는 건 손해가 너무 크니까요.

조심해야 할 것: '보호 신청' 사기 문자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 제도는 자동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1억원 보호 신청", "보호한도 상향 등록" 같은 문구로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문자·전화·URL은 100% 사기입니다.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 모두 별도 신청 절차가 없다고 명확히 안내하고 있으니, 이런 연락을 받으시면 응답하지 않고 바로 삭제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지금 확인해두면 좋은 것

목돈을 한 곳에 몰아서 예치해두셨다면, 총액이 1억원을 넘는지부터 확인해보세요. 넘는다면 초과분은 다른 금융회사로 옮기는 걸 고려해보시고, CMA 같은 상품을 이용 중이시라면 종금형인지 RP형인지부터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앞서 다룬 [청년미래적금](출처: 경제돋보기 기존 게시글)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출처: 경제돋보기 기존 게시글) 같은 정책금융 상품도 취급 금융기관에 따라 이 한도가 함께 적용되니, 여러 상품을 동시에 이용 중이라면 전체 예치금을 한 번 정리해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FAQ

Q1. 2025년 9월 1일 이전에 가입한 예금도 1억원까지 보호되나요?

네. 가입 시점과 관계없이 현재 시점 기준으로 1억원 한도가 적용됩니다.

Q2. 같은 은행에 예금, 적금, 파킹통장을 나눠 가입하면 각각 1억원씩 보호되나요?

아니요. 같은 금융회사 안의 모든 계좌는 합산해서 1인당 1억원까지만 보호됩니다.

Q3. "예금자보호 한도 상향 신청" 문자를 받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응답하지 마시고 삭제하세요. 이 제도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적용되므로, 신청을 유도하는 문자·전화는 전부 사기입니다.

참고 출처

가상자산 과세 2027년 확정, 코인 투자자가 지금부터 챙겨야 할 것

세 번 미뤄진 과세, 이번엔 진짜입니다

"어차피 또 미뤄지겠지"라고 생각하셨다면, 이번엔 다릅니다. 2020년 12월 처음 입법된 가상자산 과세는 2022년 시행 예정이었지만 2023년, 2025년, 2027년으로 세 차례나 연기됐습니다. 그런데 지난 8월 3일 발표된 2026년 세제개편안에 추가 유예안이 담기지 않았습니다. 관련 법이 별도로 개정되지 않는 한, 이대로 2027년 1월 1일부터 과세가 시작됩니다. 세제개편안 안에서 가상자산 과세와 관련해 이전과 달라진 내용은 없다는 게 세무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입니다.

2027 가상자산 과세와 코인 세금 계산을 상징하는 이미지

얼마나 내야 하나: 250만원과 22%

세금 구조 자체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2027년 1월 1일 이후 발생하는 가상자산 양도·대여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연간 250만원을 공제한 뒤 초과분에 소득세 20%와 지방소득세 2%를 합쳐 총 22%가 분리과세됩니다. 예를 들어 연간 양도차익이 500만원이라면 기본공제 250만원을 뺀 나머지 250만원에만 세금이 붙어서, 실제 세금은 55만원 수준입니다. 다만 손실이 나도 이를 다음 해로 이월해 공제받는 건 불가능하다는 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지적되는 부분입니다. 주식 양도소득세와 달리 손익통산 자체가 인정되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보유한 코인, 세금은 어디서부터 계산되나

여기서 중요한 게 '취득가액' 기준입니다. 이미 코인을 보유하고 계신 분이라면, 세액을 좌우하는 취득가액은 시행 직전인 2026년 12월 31일 시가와 실제 매수 단가 중 더 큰 금액으로 인정받는 의제취득가액 특례가 적용됩니다. 쉽게 말해 지금까지 오른 수익분은 사실상 비과세로 처리되고, 2027년 이후 오른 부분부터 과세 대상이 되는 셈입니다. 이 기준을 알아두면 "그동안 번 돈에 소급해서 세금을 매기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은 상당 부분 덜어도 됩니다.

저도 소액이지만 몇 년째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에 취득가액 기준을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세금 부담이 걱정했던 것만큼 크지 않겠다는 계산이 나오더라고요.

가상자산 포트폴리오 취득가액 점검을 상징하는 이미지

국내 거래만 하는 분과 해외 거래소 이용자, 부담이 다릅니다

실무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쟁점은 '양도'의 범위입니다. 국내 원화거래소에서만 거래하신다면 비교적 단순합니다. 코인을 원화로 바꾸는 시점에 손익이 확정됩니다. 문제는 바이낸스·바이비트·OKX 같은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거래소는 테더(USDT)를 기축통화처럼 사용하는 거래가 일반적인데, 비트코인을 테더로 바꾸고 다시 다른 코인으로 교환하는 과정 하나하나가 전부 별도의 '양도'로 잡혀 그때마다 손익을 계산해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외 거래소 위주로 활발하게 거래하시는 분이라면, 지금부터 거래 기록을 꼼꼼히 남겨두는 습관이 특히 중요해집니다.

지금부터 뭘 준비해야 하나

당장 세금을 낼 필요는 없습니다. 첫 신고·납부는 2028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이뤄집니다. 다만 준비는 미리 해두는 게 안전합니다. 

  • 거래소별 거래 내역을 지금부터 다운로드하거나 백업해두세요. 
  • 2026년 12월 31일 시점의 코인별 시가를 정확히 기록해두면 나중에 취득가액을 계산할 때 근거 자료로 쓸 수 있습니다. 
  • 여러 거래소를 이용 중이라면 통합 관리가 가능한 세금 계산 서비스나 엑셀 정리 방식을 지금부터 익혀두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앞서 다룬 [원화 스테이블코인]처럼, 가상자산 관련 제도는 계속 세부 사항이 보완되는 중이라 국세청 고시가 추가로 나올 때마다 확인이 필요합니다.

저라면 지금부터라도 거래소 앱에서 매달 거래내역서를 다운받아 따로 폴더에 모아두는 습관을 들일 것 같습니다. 나중에 한꺼번에 정리하려면 훨씬 번거로울 테니까요.

지금 확인해두면 좋은 것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계신다면, 먼저 이용 중인 거래소가 국내 원화거래소인지 해외 거래소인지부터 점검해보세요. 해외 거래소를 주로 이용하신다면 거래 기록 관리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므로 지금부터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시는 게 좋습니다. 2026년 12월 31일이 다가오면, 그 시점의 시가를 캡처해두거나 거래소 명세를 다운받아 취득가액 계산에 대비해두시길 권해드립니다.

FAQ

Q1. 2026년까지 번 수익도 세금을 내야 하나요?

아니요. 2026년 12월 31일까지 발생한 가상자산 양도 소득은 과세 대상이 아닙니다. 취득가액도 그 시점의 시가와 실제 매수단가 중 더 큰 금액으로 인정되므로, 그전까지의 상승분은 사실상 비과세로 처리됩니다.

Q2. 코인을 팔지 않고 계속 보유만 하면 세금을 안 내도 되나요?

네, 맞습니다. 팔거나 빌려주어 실현된 소득에만 세금이 붙습니다. 단순히 보유만 하고 있다면 과세 대상이 아닙니다.

Q3. 손실이 나면 다음 해로 이월해서 공제받을 수 있나요?

아니요. 현재 법안 기준으로는 손실 이월공제가 인정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참고 출처

2026년 8월 7일 금요일

세제개편 후폭풍, 왜 30억 아파트로 사람들이 몰려갈까

급매가 쏟아질 줄 알았는데, 시장은 조용합니다

8월 3일 세제개편안이 확정되고 며칠이 지났습니다. 종부세 부담을 대폭 높였으니 다주택자·고가주택 보유자들이 서둘러 매물을 내놓을 거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실제로는 정반대에 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세제개편 후폭풍은 급매가 아니라 '관망'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절세 매물이 쏟아졌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서울 주요 지역 중개업소에는 매도 시기와 향후 가격을 묻는 집주인들의 문의는 이어지고 있지만, 계획보다 앞당겨 매물을 내놓거나 호가를 낮추는 움직임은 아직 제한적입니다.

부동산 세제개편 이후 시장 관망세를 상징하는 이미지

왜 다들 지켜만 보고 있나: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집주인들이 서두르지 않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세제개편안이 확정 발표됐다고 해서 당장 세금이 오르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국회 입법 절차가 남아 있고, 실제 세 부담이 반영되기까지도 시간이 있습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번 개편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나기보다, 제도 시행이 본격화되는 2027년 이후 절세 목적의 매물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관계자도 "내년은 한시적 유예기간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매도와 보유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흥미로운 반전: 30억 이하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는 이유

가장 눈에 띄는 흐름은 따로 있습니다. 종부세 과세 기준이 주택 수에서 주택 가액 중심으로 바뀌면서, 오히려 시세 30억원 안팎 이하 주택이 새로운 '절세형 한 채'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세제개편안 발표 다음 날,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인근 중개업소에는 아침에만 20억원대 아파트를 찾는 문의가 10통 넘게 쏟아졌습니다. 당산래미안4차·당산센트럴아이파크 같은 역세권 단지 84㎡가 23억~25억원대에 거래되는 가운데, 고가 5분위 지역 매물은 직전 3주 평균 대비 32.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도 최근 25억원에 거래됐는데,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수요가 지속되면 이 주택형이 30억원대까지 진입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부동산R114 윤지해 리서치랩장은 이런 흐름을 두고 "정부의 의지나 발언과 달리, 바뀐 세제개편안이 오히려 '덜 똘똘한 한 채'를 유도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제 주변에도 원래 강남권을 알아보다가, 이번 세제개편 소식을 듣고 마포·영등포 쪽 30억 이하 단지로 눈을 돌린 지인이 있습니다. '어차피 세금 차이가 이렇게 크게 나는데 굳이 초고가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게 그 지인의 설명이었어요.

30억 이하 아파트로 수요 쏠림을 상징하는 이미지

반대로 압구정 같은 초고가 단지는: 매물이 오히려 잠깁니다

30억 이하 지역과 정반대 흐름을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압구정 같은 초고가 단지에서는 급매물이 나오기보다 오히려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재건축 가격 상승 기대와 관망세가 맞물리면서, 세 부담이 커졌음에도 팔기보다 버티는 쪽을 택하는 집주인이 많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의 8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초고가 주택이 몰린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각각 0.01%, 0.02% 오르며 사실상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세금을 크게 올렸는데도 정작 가장 타깃이 된 지역의 가격은 거의 흔들리지 않은 셈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전망이 갈립니다.

이 지점에서 전문가들의 시각도 엇갈립니다.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남혁우 연구원은 강남 핵심지역에서 세 부담 증가로 급매물이 일부 나오고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는 반면,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이은형 연구위원은 "장기보유특별공제를 거주기간 중심으로 바꾸더라도 대규모 매물 출회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오히려 거래 위축과 매물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정책 방향은 하나인데, 실제 시장이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는 아직 열려 있는 셈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매물잠김 쪽 전망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린다고 봅니다. 압구정 같은 곳은 애초에 세금 몇천만원 더 낸다고 팔 사람들이 아니었던 것 같거든요.

정작 걱정되는 건 전월세 시장

세제개편이 겨냥한 건 초고가 주택과 다주택자였지만, 부담이 엉뚱한 곳으로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장기보유특별공제가 '보유' 중심에서 '거주' 중심으로 바뀌면서, 그동안 임대로 내놓던 물량이 실거주로 전환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서울은 시민의 절반 이상이 임차인인 도시인데, 이번 대책이 전·월세 시장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여기에 취득세 완화 같은 거래 활성화 방안은 이번 개편안에 빠지면서, "보유세 부담을 낮추려면 팔아야 하는데, 정작 사고파는 문턱은 그대로"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앞서 다룬 [전세자금대출 한도](출처: 경제돋보기 기존 게시글)와 맞물려, 대출 규제와 실거주 의무까지 겹치면 "현금 부자 아니면 집을 사고팔기 어려운 구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후속 보완책도 나왔습니다

시장 반응을 의식한 듯, 이재명 대통령은 8월 11일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 세입자를 낀 1주택자가 주택을 매각할 때 예외 규정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제개편이 야기할 수 있는 부작용을 부분적으로나마 손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보완책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세부 시행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확인해두면 좋은 것

지금 부동산 매수·매도를 고민 중이시라면, 본인이 관심 있는 지역이 30억원 기준선 위인지 아래인지부터 확인해보세요. 30억원 이하 실거주 목적이라면 오히려 지금 상황이 나쁘지 않을 수 있고, 초고가 단지를 보유·매수하려는 계획이라면 매물 잠김으로 인해 원하는 시점에 거래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앞서 다룬 [2026 세제개편안 확정, 종부세 진짜 얼마나 오르나](출처: 경제돋보기 기존 게시글)에서 정리한 시가 30억·40억원 구간별 세부담 차이를 다시 확인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FAQ

Q1. 지금 당장 세금이 오르나요?

아니요. 세제개편안은 확정 발표됐지만 국회 입법 절차가 남아 있고, 세율 인상은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됩니다.

Q2. 왜 30억 이하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나요?

종부세 과세 기준이 주택 가액 중심으로 바뀌면서, 시세 30억원 안팎 이하 주택은 상대적으로 세 부담이 크게 늘지 않는 '절세형 한 채'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Q3. 압구정 같은 초고가 단지는 앞으로 가격이 떨어지나요?

전문가 전망이 엇갈립니다. 일부는 세 부담 증가로 급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보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오히려 매물 잠김으로 거래 자체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참고 출처


리츠 배당수익률 31%, 진짜 좋은 걸까 (K리츠 투자 전 꼭 확인할 것)

 배당수익률 31%라는 숫자를 보고 놀라셨다면

리츠(REITs) 투자를 알아보다가 배당수익률 30%가 넘는 종목을 보고 눈이 커지신 적 있으신가요? 실제로 2026년 국내 상장 리츠를 보면 한화리츠는 5.84%,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31.17%로 25%포인트 넘게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이 숫자만 보고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5배는 더 좋은 상품"이라고 판단하면 위험합니다. 리츠 배당수익률은 겉으로 보이는 숫자와 실제 의미가 전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2026 리츠 배당수익률 비교와 K리츠 투자를 상징하는 이미지

같은 숫자, 완전히 다른 이유

같은 배당수익률이라도 그 안에 숨은 사정은 제각각입니다. 임대수익만으로 꾸준히 만들어진 8~10%대 수익률이 있는가 하면, 특별배당이 한 번 섞여 들어가 일시적으로 높아 보이는 수치도 있습니다. 더 조심해야 할 건 20~30%대 수익률입니다. 이건 배당금 자체가 늘어서가 아니라,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분모가 작아져 수치만 커진 경우가 많습니다. 배당수익률 계산식이 '배당금÷주가'이다 보니, 주가가 반토막 나면 배당금이 그대로여도 수익률은 두 배로 뛰어 보이는 착시가 생기는 겁니다. 반대로 4~5%대의 낮아 보이는 수익률은 오히려 시장이 안정성을 높게 평가해 주가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배당수익률 구간 흔한 원인 해석 시 주의점
4~5%대 안정성 프리미엄, 견고한 주가 낮아 보여도 오히려 신뢰도가 높다는 신호일 수 있음
8~10%대 꾸준한 임대수익 기반 리츠 본연의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수치
특별배당 포함 수치 일회성 자산 매각차익 등 반영 다음 분기에도 유지될 수익률인지 별도 확인 필요
20~30%대 주가 급락으로 분모가 작아진 착시 배당금이 느는 게 아니라 주가가 빠진 결과일 가능성 높음

저도 예전에 배당수익률이 유독 높은 리츠를 보고 혹해서 알아본 적이 있는데, 알고 보니 주가가 급락한 직후라 수익률이 부풀려진 경우였습니다. 그 뒤로는 수익률 숫자보다 먼저 최근 주가 흐름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왜 유독 K리츠는 배당률 해석이 더 조심스러운가

국내 리츠 시장은 최근 거시경제 영향과 함께 특정 리츠(제이알글로벌리츠)의 충격이 겹치며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국내 리츠 대부분이 특정 스폰서(모회사)에 의존하는 구조라, 스폰서의 신용도나 자산 건전성에 따라 리츠 자체의 신뢰도가 크게 출렁입니다. 앞서 언급한 한화리츠와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25%포인트 격차도, 결국 국내 스폰서 리츠와 해외 자산 리츠에 대해 시장이 매기는 신뢰의 차이를 그대로 보여주는 셈입니다.

K리츠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상징하는 이미지

세금은 어떻게 매겨지나

리츠 배당소득에는 15.4%가 원천징수되고, 다른 금융소득과 합산해 연 2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소득이 높은 투자자라면 최고 49.5%까지 세율이 적용될 수 있어서, 표면 수익률이 높아도 세후 실수령액은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 부담을 낮출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앞서 다룬 [생산적 금융 ISA·청년형 ISA](출처: 경제돋보기 기존 게시글)나 연금계좌에서 국내 상장리츠를 담으면 세 부담을 줄이거나 과세를 뒤로 미룰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올해 초 발표한 '2026 경제성장전략'에서 상장리츠 배당소득의 저율 분리과세 추진을 명시했고, 한국리츠협회는 7월 8일 배당소득 2000만원 이하 구간에 9% 분리과세를 적용해달라고 건의한 상태입니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배당소득 분리과세](출처: 경제돋보기 기존 게시글)에서 다뤘던 고배당주 특례와 비슷한 흐름이 리츠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라면 리츠는 배당 성격상 장기 보유가 기본이니, 처음부터 ISA나 연금계좌에 담아서 세금 부담을 미리 줄여두는 쪽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뭘 확인하고 투자해야 하나

배당수익률 하나만 보지 말고, 순서대로 이렇게 확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먼저 그 배당이 임대료 같은 꾸준한 수익에서 나온 건지, 건물을 판 일회성 이익이 섞인 건지 사업보고서로 확인합니다. 그다음 최근 주가 흐름을 살펴서 수익률이 배당 증가 때문인지, 주가 하락 때문인지 구분합니다. 마지막으로 리츠는 주식과 채권 사이의 중간 성격 자산으로 보고, 전체 자산의 일부만 배분하는 게 안전합니다. 한두 종목에 몰아넣기보다 자산 유형이 다른 여러 리츠에 나눠 담는 편이 낫습니다.

지금 확인해두면 좋은 것

관심 있는 리츠 종목이 있다면,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리츠정보시스템이나 한국리츠협회 홈페이지에서 최근 배당금 추이와 자산 현황부터 확인해보세요. 배당수익률 숫자가 유독 높게 표시된 종목이라면, 최근 주가가 급락하지는 않았는지 함께 살펴보시는 게 안전합니다.

FAQ

Q1. 배당수익률이 높은 리츠는 무조건 피해야 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배당수익률이 유독 높다면 그 이유가 임대수익 증가 때문인지, 주가 하락 때문인지부터 확인하셔야 합니다. 주가 하락으로 인한 수익률 상승이라면 오히려 리스크 신호일 수 있습니다.

Q2. 리츠 배당소득세를 줄일 방법이 있나요?

ISA나 연금저축·IRP 같은 절세 계좌에서 국내 상장리츠를 담으면 세 부담을 줄이거나 과세 시점을 미룰 수 있습니다. 향후 리츠 배당소득에 대한 저율 분리과세가 도입되면 추가로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Q3. 리츠는 배당을 얼마나 자주 주나요?

종목마다 다르지만, 반기나 분기 단위 배당이 일반적입니다. 투자 전 해당 리츠의 배당 주기를 사업보고서나 투자설명서에서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참고 출처

원화 급등, 지금 달러 사야 할까 팔아야 할까 (환테크 기초 정리)

16년 만의 한 달, 원화가 이렇게 강했던 적이 없었다 

7월 한 달 동안 원화가 달러 대비 8% 넘게 절상됐습니다. 2009년 3월 이후 가장 강한 월간 상승폭입니다. 7월 말 기준 환율은 달러당 약 1440원 선에서 거래됐는데, 배경을 보면 이유가 명확합니다. 7월 수출이 전년 대비 62.9% 늘어난 98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고, 특히 반도체 출하량이 179% 급증하면서 무역흑자가 303억2000만달러까지 확대됐습니다. 여기에 SK하이닉스의 ADR(주식예탁증서) 발행과 관련된 달러 유입,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까지 겹치면서 원화가 유독 강하게 밀린 겁니다. 환율이 이렇게 빠르게 움직이면 "지금 달러를 사야 하나, 갖고 있던 달러를 팔아야 하나"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원달러 환율 급등과 환테크를 상징하는 이미지

환테크의 기본 원리부터: 쌀 때 사고 비쌀 때 판다

환테크의 원리는 사실 단순합니다. 환율이 낮을 때(원화가 강할 때) 달러를 사두고, 나중에 환율이 오르면(원화가 약해지면) 팔아서 차익을 얻는 구조입니다. 지금처럼 원화가 급격히 강해져서 환율이 낮아진 시점은, 역설적으로 달러를 매수하기엔 상대적으로 유리한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원론적인 원칙이고, 환율이 앞으로 더 내려갈지 반등할지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는 전제를 깔고 접근하셔야 합니다.

저도 예전에 환율이 오를 것 같다는 막연한 느낌만으로 달러를 샀다가 오히려 더 떨어지는 걸 지켜본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는 한 번에 몰아서 사지 않고 나눠서 사는 습관이 생겼어요.

실제로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분할매수가 기본

환율 예측은 전문가들도 자주 틀리는 영역입니다. 그래서 실전에서 흔히 쓰는 방법이 '분할매수'입니다. 한 번에 목돈을 몰아서 환전하기보다, 매달 일정 금액씩 나눠서 달러를 사들이면 평균 매입 환율을 완만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환율이 단기간에 8% 넘게 출렁인 시점이라면, 특히 이 원칙이 중요합니다. 급락한 시점에 확신을 갖고 몰아서 사기보다는, 이번 달 일부·다음 달 일부 식으로 나눠 접근하는 편이 특정 시점의 환율에 베팅하는 위험을 줄여줍니다.

원화 강세 시기 달러예금 분할매수를 상징하는 이미지

놓치기 쉬운 함정: 환전 수수료

환테크를 시작할 때 가장 많이 간과하는 게 환전 수수료(스프레드)입니다. 은행 창구에서 환전하면 수수료가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인터넷·모바일뱅킹으로 환전하면 최대 90%까지 우대 환율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환율 변동폭을 노리더라도 수수료 차이 때문에 실제 손익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환전할 은행이나 방법을 정할 때 이 우대율부터 비교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외화예금 자체의 이자율은 보통 0.1~1%대로 원화예금보다 낮은 편이라, 외화예금의 핵심 수익은 이자가 아니라 환차익에서 나온다는 점도 기억해두셔야 합니다.

저라면 이번처럼 환율이 짧은 기간에 크게 움직였을 땐 확신을 갖고 베팅하기보다, 원래 계획했던 여윳돈의 일부만 이번 기회에 나눠서 사두는 정도로 접근할 것 같습니다.

지금 흐름, 계속 이어질까

다만 이 흐름이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8월 초 들어 환율은 다시 소폭 반등하며 1425원 선 근처로 움직이는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기술주 반등에 따른 글로벌 위험 선호 개선으로 달러 수요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었지만, 반도체 수출 호조나 외환당국의 개입 같은 요인이 다시 등장하면 원화가 재차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다룬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풍선효과](출처: 경제돋보기 기존 게시글)에서 짚었듯, 해외 자산에 투자할 때는 종목이나 상품 배율만이 아니라 환율 변동 자체가 별도의 리스크로 작용한다는 점도 함께 고려하셔야 합니다.

지금 확인해두면 좋은 것

환테크를 시작하려 하신다면, 먼저 본인이 사용하는 은행 앱에서 인터넷뱅킹 환전 우대율이 얼마인지부터 확인해보세요. 그다음 한 번에 몰아서 환전하기보다, 매달 일정 금액을 나눠서 사들이는 분할매수 계획을 세워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이미 달러 자산을 보유 중이시라면, 지금 환율이 낮다고 서둘러 팔기보다는 본인이 애초에 어떤 목적(해외여행 자금, 해외투자 재원 등)으로 달러를 모아뒀는지부터 다시 점검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FAQ

Q1. 지금이 달러 매수 적기라고 확신할 수 있나요?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환율은 수출입 동향, 외환당국 개입, 글로벌 위험 선호 등 여러 변수에 따라 단기간에도 크게 움직입니다. 지금 환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는 사실만 참고하시고, 분할매수로 리스크를 나누는 게 안전합니다.

Q2. 외화예금 이자로 수익을 기대해도 되나요?

외화예금 금리는 보통 0.1~1%대로 원화예금보다 낮습니다. 외화예금의 주된 수익원은 이자가 아니라 환차익이라는 점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Q3. 창구 환전과 인터넷뱅킹 환전, 차이가 얼마나 나나요?

인터넷·모바일뱅킹은 최대 90%까지 우대 환율을 적용받을 수 있어, 창구 환전보다 수수료 부담이 훨씬 적습니다. 소액이라도 환전할 계획이라면 앱을 이용하시는 게 유리합니다.

참고 출처 

네이버, 영업이익 줄었는데 주가는 왜 뛰었을까 (자사주 소각·두나무 인수 총정

실적표만 보면 나쁜 소식이었습니다 2026년 2분기 네이버 실적표를 숫자로만 보면 그리 밝지 않습니다. 매출은 3조 38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203억 원으로 오히려 0.2% 줄었고 시장 기대치에도 못 미쳤습니다. A...